영화를 좋아해서 시간을 두고 다시 찾아본 작품은 종종 있었지만, 짧은 기간 동안 같은 영화를 수십 번씩 반복해서 본 적은 없었습니다. 단 하나의 예외가 바로 영화 《탑건: 매버릭》이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영화 《위플래시》의 주인공 마일스 텔러가 ‘루스터’로 등장해 반갑기도 했지만, 이 영화를 계속해서 보게 만든 힘은 전투기 조종석 밖의 이야기에 있었습니다.
빠른 전개나 화려한 공중전보다,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는가’라는 목적을 끝내 놓지 않는 매버릭의 태도가 더 오래 남았습니다.
직접 걸어가는 사람이 남기는 것
매버릭은 젊은 파일럿들에게 말로만 훈계하지 않았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비행을 스스로 전투기에 올라 직접 날아 보이며, 자신이 가르치고자 하는 바를 몸소 증명해 냈습니다.
리더십은 앞에서 사람들을 억지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일의 본질과 책임을 스스로 붙잡고 먼저 걸어가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우리가 매일 붙들고 있는 익숙한 프로세스와 보고서, 도구들은 지금 정말로 팀을 돕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저 시스템이 정해두었기 때문에 아무런 고민 없이 따라가고 있는 중입니까?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새로운 기술이 쏟아져 나오는 때일수록,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고 도구보다는 그 도구를 다루는 사람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결국 하늘을 날고,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프로세스가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입니다.